자취 꿀팁

제습제 만들기, 실리카겔 버리기 전에 말리세요

nakseo-dev 2026. 5. 16. 09:12

택배 상자나 김 보관통에서 나온 작은 실리카겔 봉지를 모아두셨다면, 바로 버리기 전에 한 번은 살릴 수 있습니다. 다만 제습제 만들기는 새로 뭔가를 섞는 것보다 어디에 둘 건지, 물이 생겨도 안전한지부터 보는 게 먼저입니다.

짧게 말하면, 서랍·신발·수납함은 말린 실리카겔이 낫고, 옷장 한 칸처럼 넓은 곳은 염화칼슘 통형이 더 편합니다. 아이나 반려동물이 닿는 집, 물 새면 곤란한 원목장 안쪽이면 DIY는 굳이 추천하지 않습니다.

서랍 안에 재사용 실리카겔 제습 주머니를 넣는 모습
작은 서랍이나 신발 안쪽은 물이 고이는 제습제보다 재사용 실리카겔이 다루기 편합니다.

먼저 재사용할 수 있는 것부터 골라보세요

집에서 제일 쉽게 시작하는 건 염화칼슘을 사서 새 통을 만드는 게 아니라, 이미 있는 실리카겔을 살리는 쪽입니다. 택배 완충재 사이에 들어 있던 봉지, 김통 안 작은 팩, 신발 상자 안 하얀 팩부터 모아보세요.

다만 전부 다시 쓰면 안 됩니다. 봉지가 찢어졌거나, 내용물이 가루처럼 새거나, 음식물 냄새가 밴 건 저는 바로 버립니다.

  • 봉지가 멀쩡한 실리카겔만 따로 모읍니다.
  • 눅눅하거나 묵직하면 햇볕이 드는 창가에서 먼저 말립니다.
  • 전자레인지나 오븐은 포장재가 내열인지 확인된 제품만 씁니다.
  • 다시 말린 뒤에는 작은 망 주머니나 통풍되는 파우치에 넣습니다.

여기서 욕심내서 부직포 봉지째 전자레인지에 넣는 건 피하세요. 포장재가 녹거나 탄 냄새가 날 수 있고, 그럼 제습제보다 냄새 제거가 더 귀찮아집니다.

염화칼슘 제습제는 물받이가 핵심입니다

옷장 한 칸이나 신발장 바닥처럼 습기가 계속 차는 곳은 실리카겔 몇 봉지로는 약합니다. 이럴 때 염화칼슘을 쓰는데, 문제는 흡수한 물이 아래로 고인다는 점입니다.

간단히 만들려면 작은 플라스틱 통이나 페트병을 위아래로 나눠서, 위에는 염화칼슘, 아래에는 물받이를 두는 구조가 필요합니다.

  1. 아래쪽 통은 물이 새지 않는지 먼저 확인합니다.
  2. 위쪽 받침에는 구멍을 몇 개 내고, 커피 필터나 부직포를 깔아 알갱이가 떨어지지 않게 합니다.
  3. 염화칼슘을 너무 꽉 채우지 말고 절반 정도만 넣습니다.
  4. 뚜껑은 완전히 밀폐하지 말고, 공기가 드나들 틈을 둡니다.

이 방식은 싸게 만들 수 있지만 예쁘진 않고, 넘어지면 바로 골치 아픕니다. 염화칼슘 물이 새면 장갑을 끼고 닦고, 금속 경첩이나 나무 선반에 오래 닿지 않게 하세요.

옷이 바로 닿는 선반, 금속 부품 많은 수납장, 아이 손이 닿는 높이는 건너뛰는 게 낫습니다.

서랍과 옷장은 다르게 봐야 합니다

제습제 만들기를 검색하면 재료만 보이는데, 실제로는 놓는 자리가 판을 가릅니다. 같은 재료라도 서랍 속과 욕실 앞 수납장은 완전히 다르게 봐야 합니다.

둘 곳 제가 고르는 쪽 이유
운동화 안, 가방 안 말린 실리카겔 물이 고이지 않고 넣었다 빼기 쉽습니다.
속옷 서랍, 문구 서랍 실리카겔 파우치 작은 공간이라 강한 흡습제까지 필요 없습니다.
옷장 바닥, 신발장 아래칸 염화칼슘 통형 습기가 계속 차는 곳은 흡습량이 더 필요합니다.
욕실 안쪽 DIY보다 물기 제거 샤워 물이 튀는 곳은 제습제가 빨리 망가집니다.

저라면 운동화 안에는 실리카겔, 옷장 바닥에는 통형 제습제, 욕실에는 제습제보다 스퀴지를 먼저 둡니다. 한 가지 재료로 집 전체를 해결하려고 하면 오히려 손이 더 갑니다.

이미 곰팡이가 보이면 제습제만으로는 늦습니다

제습제는 습기를 줄이는 보조 도구지, 이미 올라온 곰팡이를 지워주지는 않습니다. 벽지 모서리에 검은 점이 보이거나 옷장 뒤에서 눅눅한 냄새가 나면 닦고 말리는 순서를 따로 봐야 합니다.

공간별 제품 선택은 원룸 제습제 추천 글에서 더 자세히 나눠뒀습니다. 옷장 정리하면서 습기까지 같이 잡으려면 옷장 정리 방법을 먼저 보는 편이 덜 꼬입니다.

벽에 얼룩이 이미 생겼다면 벽지 곰팡이 제거처럼 결로와 통풍부터 확인하세요. 욕실은 제습제보다 화장실 습기 제거처럼 샤워 뒤 물기 빼는 습관이 더 먼저입니다.

저는 이렇게 나눠서 씁니다

무료로 생긴 실리카겔은 버리기 아까우니 작은 파우치로 살려 쓰세요. 대신 염화칼슘 DIY는 물받이와 위치를 제대로 못 잡으면, 사는 것보다 귀찮아질 수 있습니다.

서랍 한 칸, 운동화 한 켤레, 가방 하나 정도면 재사용 실리카겔로 충분합니다. 장마철 옷장 전체를 맡길 생각이라면 직접 만들기보다 완제품 통형을 사서 물 차는지 눈에 보이는 곳에 두는 쪽이 더 안전합니다.

 

서랍 안에 재사용 실리카겔 제습 주머니를 넣는 모습
서랍 안에 재사용 실리카겔 제습 주머니를 넣는 모습